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공무원 부부의 현실, 장점 및 단점



공무원 부부면 중소기업이라는데.

부부가 모두 공무원으로 일하는 걸 보고 예전에는 중소기업이라는 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부부의 월급을 합치면 중소기업 사장 월급 정도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그런 말도 하기 힘듭니다. 그래도 현실적인 부부공무원의 장단점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공무원 부부의 장점


경제적 안정+심리적 안정

애초에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무원인데 부부가 모두 공무원으로 일하면 경제적인 안정성 측면에선 어마어마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넉넉하진 않아도 돈 걱정은 크게 없습니다. 거기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이 큽니다. 거기에다 복리후생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데 건강검진비 지원이나 관사 등의 주거지원도 제공되어 추가적인 혜택도 있고요.


직업적 이해도가 높음

둘다 공무원이면 직렬이 조금 다르더라도 기본적으로 직업적 이해도가 높아 부부간의 갈등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상대방의 직업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높죠. 그 덕분에 서로에 대한 협력과  지원으로 말그대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합니다.


연가 일정 조율이 쉬움

공무원이면 상대적으로 연가사용이 자유로운 편에 속합니다. 물론 민원 창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경우에는 조금 다를 수는 있습니다.  같이 휴가를 간다거나 일정을 맞추기 쉽습니다. 상사의 결재를 받을때도 서로 배우자의 핑계를 대면 연가 일정을 쉽게 맞출수도 있습니다.


칼퇴로 여유가 많음

공무원이면 기본적으로 칼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진을 앞두고 있거나 비상이 걸리는 듯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말이죠. 기본적으로 6시 퇴근이지만,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행정 공무원의 경우에는 오후 4시면 퇴근이 가능합니다. 남는 시간에는 각자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고 다른 공부나 자기계발을 할 수도 있겠죠.


육아하기 편함

육아휴직이 쉽습니다. 여자 공무원의 경우에는 사실상 아무런 제약이 없고, 남자 공무원이라도 육아휴직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크게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이 가능합니다. 경력단절이나 이런건 당연히 없습니다. 무조건 복직이 가능하니깐요.


부부 공무원의 단점


평균 급여수준이 낮음

특히 막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의 경우에는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게 됩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공무원을 그만두거나 이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무원의 급여체계는 호봉표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긴 합니다. 그래도 호봉이라는게 매년 오르게 되어 있어 부부공무원으로 10년정도 지나면 먹고 살만해집니다.


일정이 겹칠때 힘듦

앞서 말한대로 공무원은 대체로 복무에서 자유롭지만 을지훈련이나 새로운 이슈가 터지면 야근이나 늦게까지 대기하거나 새벽에 출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상당히 난처한 경우가 어린 자녀가 있을 때입니다. 자녀를 당장 맡길수도 없고 직장에 데려올수도 없으니깐요. 상사나 동료직원에게 부탁을 해서 일정을 조율할 수 밖에 없구요.


진급에 대한 스트레스

같은 부처나 지자체의 공무원 부부일 경우, 의외로 진급이나 성과에 대한 경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한명이 직급이 높다면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업무의 변동에 따른 스트레스

공무원은 정기적인 인사발령이 있죠. 부부가 동일한 시기에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된다면 그 과정에 스트레스 때문에 다투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대통령 선거나 지자체장 선거이후 조직의 변동과 심한데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공무원의 시선

이 경우는 부부가 같은 부처나 지자체에서 일할 때 흔히 생기는 경웁니다. 사람들이 배우자에 대해 업무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비난을 할때, 참으로 난감 합니다. 상대방은 둘이 부부라는 걸 모르는 경우에 이런 일이 자주 생깁니다. 그에 따라서 상급자들의 선입견이나 편견이 생길수도 있구요.


결론: 그래도 공무원 부부면 할만하다.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나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무원 부부면 사회적으로 입지가 낮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장단점은 때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면 해결 될 이고요. 소속기관이 같으면 출퇴근도 같이 하고 더 편하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여튼 공무원 부부라면 여가시간이나 낮은 업무강도 등 주어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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